0128 ~구구절절~
00. 어제 잠깐 고척돔 갔었고 슬로건 들고 계시면 스티커 드리려고 했는데 한 분 봤다 ㅠ ㅋㅋ
01. 못 간 콘서트 영상 보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(보면 못가서 죽고싶음 ㅠㅠ)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너무 와닿아서 눈물날 뻔 했다.
01-1.행복하세요와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는 다르니까. 문법적으로도 그렇고 내가 느끼기에 행복하세요는 조금 더 가볍고 형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말이지만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는 바람을 담은 말이라 그런지 더 무게감 있는 말이라고 생각. 이 차이를 이해하고 쓴 말은 아닐거같지만 (의도했다면 개천재 지금당장 영재 어쩌구 방송 찍고 멘사 회원되고 세계적으로 천재라고 소문내야됨)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도 어떠한 신의 가호 .. (ㅋㅋㅋㅋㅋㅋㅋ) 뭐 그런거 아닐지 하늘이 도운거 아닐지 (ㅋㅋ) 내가 팬이라 과대해석 하는 것 일 수도 있겠으나 모어때용
02. 이렇게 구구절절 쓰는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말이라서.
행복하세요 : 형식적인 말같음
행복하십시오 : 뭔데 명령문이야
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: 예의바르고 완전 진심같음 진정성이 느껴짐
이러한 이유로 평소에도 좋아하는 말이었으나 .. 관린이 입에서 듣고나니 죽고싶다 이거예요 ㅠ 그리고 그 어조가 씩씩하고 든든해서 머리 박고 죽고싶어 너 무 좋 아
03. 무대에서 울지않은게 너무 좋았다. 무대에서는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는게 너무 프로페셔널해보이고. 그렇다고 무대에서 울면 프로가 아닌건 아니지만 내가 너무 잘 울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거 같어 (내가 그 상황이었으면 너무 울어서 호흡곤란오고 응급실감) 그리고 울면 내가 너무 속상하잖아 ㅜㅜ
04. 예전에 갔던 콘서트에서 무대할 때 스탠딩 안 쳐다본다고 밀리고 힘들어하는거 보면 속상하다고? 눈물 날 거 같다고? 그런 말을 들었었는데 관린이는 무대 할 때 어떤 생각하는지 궁금해졌다. 전에는 동선 생각하느라 생각 안한다고 했던거 같은데 요즘은 어떤지 그 때보다 여유가 생겼는지.
05. 들어주고 봐주는거 사실 당연하지만 당연한건 아닌데 그걸 생각하고 있다는게 너무 ㅜㅜ 좋아서 눈물이 나 ..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, 차 막히는데 참고 와줘서 감사하다 이런 사소한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한다는게 너무 ...
05-2. 차가 막혔다는걸 대기실에서 스치듯 들었든 인터넷에서 봤든 기억하고 멘트로 쓴다는게 섬세하고 센스있는 사람 같어. 센스가 진짜 중요하거든요 눈치도 있어야하고 ..
06. 전에는 거창하고 매끄럽게 꾸며진 말을 내뱉는 사람을 좋아했는데 더 크고나니 서툴더라도 진심이 담긴 말을 뱉는 사람이 좋다. 그런 사람인 것 같아서 행복해
07. 이별을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도 너무 너무 좋았다. 이런식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 너무 좋아하는데 역시 좋아하게 될 운명이었나봐 (ㅋㅋ)
단 한번도 이별을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이제 그렇게ㅡ 받아들일 수 있을것 같아서 고맙다. 나이가 어떻든 존경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너무 좋아 ㅜㅜ 내가 너 진짜 한 번 죽을 때까지 사랑한다 ..
08. 이거 쓰면서 진짜 새삼 다 못가서 죽고싶어짐 ㅜ 저 팬미팅 못가면 죽어요
너무 구구절절 날 것이라 언젠가 잠글지도 모르겠음 ^_ㅠ